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라스베가스에도 개나리꽃이
차신재
라스베가스에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사막
도박과 환락의 도시인 줄만 알았던
이 뜨겁고 삭막한 땅에
병아리처럼 앙증맞은 꽃잎들이
샛노랗게 봄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우연히 만난 반가운 개나리
내 기억의 영토에서
오랫동안 그리웠던 이름 하나
불타는 라스베가스에 심었습니다
적막한 가슴에 심었습니다
휘황찬란한 불꽃을 흔들며
온갖 교태를 부리는 요염한 손짓을 따라
신기루 같은 꿈을 안고 밀려오는 사람들
일확천금의 환상에 불타는 그 뜨거움에
꽃나무 마저 타 죽어 버리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아직 차가운 바람 하늘 끝에 있는데
빛과 바람의 길을 더듬으며
생명의 문틈을 찾아
캄캄했던 그리움의 시간을 열고 온 꽃잎들
어찌 이리 가슴이 뛰고
왜 이토록 눈물겨운지 모르겠습니다
라스베가스에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샛노란 봄이 마구 피어나
적막하던 도시를 출렁이게 합니다
IP Address : today_work-13786,genre_work-1485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 | 거미가 웃는다 [1] | 차신재 | 2014.10.29 | 212 |
48 | 설거지를 하며 [1] | 차신재 | 2015.01.09 | 216 |
47 | 파랗게 눈 뜬 별이 되고 싶어 [1] | 차신재 | 2014.10.06 | 217 |
46 | 내 푸른밤의 연인 <드뷔시> [1] | 차신재 | 2015.07.30 | 217 |
45 | 세월에도 뼈가 있다 [1] | 차신재 | 2014.10.01 | 224 |
44 | 모두 어디로 갔을가 [1] | 차신재 | 2014.10.09 | 225 |
43 | 한 여름날의 축제 [1] | 차신재 | 2015.08.04 | 227 |
» | 라스베가스에도 개나리꽃이 [1] | 차신재 | 2015.07.05 | 231 |
41 | 새해를 열며 [1] | 차신재 | 2015.01.03 | 233 |
40 | 어느 따뜻한 날 [3] | 차신재 | 2015.07.22 | 238 |
39 | 내 가슴에 민들레를 [1] | 차신재 | 2014.12.18 | 242 |
38 | 하나님 전상서 [1] | 차신재 | 2014.10.13 | 243 |
37 | 하나님은 무얼 하신대유 [1] | 차신재 | 2014.10.04 | 248 |
36 | 어느날 오후 [1] | 차신재 | 2014.10.16 | 254 |
35 |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1] | 차신재 | 2014.10.01 | 264 |
34 | 초승달, 그 쌀쌀한 눈매 [1] | 차신재 | 2014.10.09 | 268 |
33 | 까치 소식 [1] | 차신재 | 2014.10.01 | 272 |
32 | 통나무에게 [1] | 차신재 | 2014.11.22 | 285 |
31 | 비 오는 날의 편지 [1] | 차신재 | 2014.10.16 | 288 |
30 | 나, 그런 것 같아 [1] | 차신재 | 2016.02.20 | 295 |
영역된 위의 시를 보시고자 하시면 아래 잉크를 누루세요.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document_srl=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