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2

2007.11.30 08:17

정용진 조회 수:1

해가 서산마루에 기울고
창밖에 붉은 노을이 걸리자
고요테 떼들이 몰려와 합창을 한다.

차가운 바람이 달빛을 빗질하니
서걱서걱 억새들의 울음이 슬프다.

나도 마음을 비우니
어느새 만월이 가슴속으로 들어와
빛으로 가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