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요
2012.07.22 15:36
잠이 안 오십니까
내게 손을 내미세요
흔들리는 상심의 불빛
긴 투영을 적시는 시간입니다
어둠으로 침하 하는 닺을 내리십시요
하얀 포말이 일듯
당신을 향한 그리움 이지만
그대 앞에 서기엔 먼 이밤
전생을 타고 오는 승차표가
여기 잇읍니다
껍질을 벗겨 내도 껍질이 돋아나는마음
낙엽이듯 묵묵히 밝고 가세요
날 부르며 부르며 지나갈
이 어두운 침묵
빈 상념 위로 거미처럼 실을 뽑으며
기어 오르는 밤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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