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버린 글
2009.11.03 09:43
새벽에 잠시 다듬어 놓은 글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멍해지는 아침.....
친구에 관한 고사성어를 생각했다가 쓴 글인데...
어린 시절 함께 자라고 비밀이 없을 정도로 가장 절친한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하고 숙명처럼 물과 고기의 삶 같은 환경을
수어지교(水漁之交)라 하고 단단한 무쇠나 돌처럼 견고함을
지닌 사이를 금석지교(金石之交)라 하고 서로의 의기가 모여 편안한 친교를 막역지교(莫逆之交)라 하고 허물이 없는 친교를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하고 목숨 걸고 맺은 신의(信義)의 친구를 문경지우(刎頸之友)라 한다.
은영이가 내 무릎위에서 지금 한참 재롱을 부리고 있다.
은영이 왈, "선생님은 친구가 없어요?"
한글을 깨우친 덕분에 내가 쓴 글을 읽고 이녀석의 물음에 답하다 보니
날아가 버렸다.
은영아.... 물려내. 선생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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