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2008.03.12 04:56

장정자 조회 수:56

먼동이  튼다고  보채는  소리에
영혼을  부여잡고  눈을  뜹니다
불러도  불러도  대답은  없고
속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광야의  만나를  길어  올려요

울어도  울어도  눈물  골짜기
그길은  왜이리  길고도  험할까
솣으로  으깨어  덕지가  된  것같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죄뭉치를
오늘도  씻으려  눈물의  새벽기도.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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