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2006.05.20 07:42

김종익 조회 수:295 추천:34

고해성사/김종익



어린시절
개울에서 뛰노는
어린 송사리를
산 채로 삼켰습니다

재미로
이웃집 아이들과
도룡용 알을
후르르 마셨습니다

따뜻한
어느 봄날 웅덩이에서
개구리 잡아 뒷다리를
구워 먹었습니다

담배꽁초 마구 버리는
이웃을 원망하면서
당신의 아름다운 정원에
침을 뱉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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