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2006.05.20 07:42
고해성사/김종익
어린시절
개울에서 뛰노는
어린 송사리를
산 채로 삼켰습니다
재미로
이웃집 아이들과
도룡용 알을
후르르 마셨습니다
따뜻한
어느 봄날 웅덩이에서
개구리 잡아 뒷다리를
구워 먹었습니다
담배꽁초 마구 버리는
이웃을 원망하면서
당신의 아름다운 정원에
침을 뱉었습니다
어린시절
개울에서 뛰노는
어린 송사리를
산 채로 삼켰습니다
재미로
이웃집 아이들과
도룡용 알을
후르르 마셨습니다
따뜻한
어느 봄날 웅덩이에서
개구리 잡아 뒷다리를
구워 먹었습니다
담배꽁초 마구 버리는
이웃을 원망하면서
당신의 아름다운 정원에
침을 뱉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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