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님과 그리고 거시키
2005.07.04 12:32
논밭이 흘러가네
집이 흘러가네
건너 마을로
쌀섬도 비료도 넘어가네
마을창고 가을 수확
선다님
인심쓰고
악수하러 가더니
상까지 받았네
고갯마루 장터에선
물건 없는 상인들
자리 싸움만 여러 해
웃 동네 염탐꾼
영웅처럼 돌려보낼 때
두 손 움켜잡은 허탈한 웃음
이제사
생사를 알려 준다니
흙이 되고 고령이 된 동네 청년들
넋이라도 찾을가
웃 동네 거시기는
수지맞는 장사 잘도 하네
집이 흘러가네
건너 마을로
쌀섬도 비료도 넘어가네
마을창고 가을 수확
선다님
인심쓰고
악수하러 가더니
상까지 받았네
고갯마루 장터에선
물건 없는 상인들
자리 싸움만 여러 해
웃 동네 염탐꾼
영웅처럼 돌려보낼 때
두 손 움켜잡은 허탈한 웃음
이제사
생사를 알려 준다니
흙이 되고 고령이 된 동네 청년들
넋이라도 찾을가
웃 동네 거시기는
수지맞는 장사 잘도 하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5 | 사각지대 | 백선영 | 2012.02.05 | 685 |
54 | 아직도 기다리는 | 백선영 | 2009.01.22 | 686 |
53 | 승무 | 백선영 | 2004.08.10 | 688 |
52 | 어떤 종소리 | 백선영 | 2006.04.12 | 688 |
51 | 산 아래 산다 | 백선영 | 2005.10.24 | 693 |
50 | 삐에로 | 백선영 | 2004.10.13 | 695 |
49 | 할로우윈 데이 (Halloween Day)에 | 백선영 | 2007.10.30 | 699 |
48 | 창문(窓門) | 백선영 | 2004.12.03 | 702 |
47 | 덤블링 트리(Dumbling tree) | 백선영 | 2004.04.14 | 706 |
46 | 그림자(子) | 백선영 | 2004.08.30 | 710 |
45 | 살만한 이유 | 백선영 | 2004.10.11 | 711 |
44 | 소행성에서 온 초대장 | 백선영 | 2006.08.02 | 713 |
43 | 지축정립 ( 4. 자연재해와 종교 ) | 백선영 | 2007.01.25 | 720 |
» | 선다님과 그리고 거시키 | 백선영 | 2005.07.04 | 725 |
41 | 김치와 좋은 시 | 백선영 | 2006.11.09 | 726 |
40 | 지구본 | 백선영 | 2007.12.29 | 728 |
39 | 새해 | 백선영 | 2011.12.23 | 728 |
38 | 세도나 | 백선영 | 2004.09.12 | 733 |
37 | 떠 다니는 수정 | 백선영 | 2004.08.10 | 735 |
36 | 추석 달 | 백선영 | 2007.09.18 | 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