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님과 그리고 거시키
2005.07.04 12:32
논밭이 흘러가네
집이 흘러가네
건너 마을로
쌀섬도 비료도 넘어가네
마을창고 가을 수확
선다님
인심쓰고
악수하러 가더니
상까지 받았네
고갯마루 장터에선
물건 없는 상인들
자리 싸움만 여러 해
웃 동네 염탐꾼
영웅처럼 돌려보낼 때
두 손 움켜잡은 허탈한 웃음
이제사
생사를 알려 준다니
흙이 되고 고령이 된 동네 청년들
넋이라도 찾을가
웃 동네 거시기는
수지맞는 장사 잘도 하네
집이 흘러가네
건너 마을로
쌀섬도 비료도 넘어가네
마을창고 가을 수확
선다님
인심쓰고
악수하러 가더니
상까지 받았네
고갯마루 장터에선
물건 없는 상인들
자리 싸움만 여러 해
웃 동네 염탐꾼
영웅처럼 돌려보낼 때
두 손 움켜잡은 허탈한 웃음
이제사
생사를 알려 준다니
흙이 되고 고령이 된 동네 청년들
넋이라도 찾을가
웃 동네 거시기는
수지맞는 장사 잘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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