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8 00:11

정용진 조회 수:67

치렁치렁
검은 치맛자락을 날리며
밤이 몰려오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연인도
분간할 수 없는
칠흑의 장막.

어두움은
황홀한 빛에 쫒겨
숨을 헐떡이며
곡간에 숨고
별빛이
저문 하늘에
초롱초롱 불을 밝혀
마침내
창이 밝아 온다.

이른 아침
모닝커피를 손에든
아내의 얼굴이 온통
황금 햇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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