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생의 꿈(帝鄕)
2008.03.29 02:06
노 생의 꿈(帝鄕)/천궁 유성룡
알아요
나도 알아요
찌르래기 울때면 생각나는
오지도 않는 비가 온다고
거짓말을 하지요
만개한 봄의 고향에 묻고 싶습니다
어버이를그리워 하듯
매밀나깨를 모아 전을 부치며
당신의 매화를 보는듯
코를 찡그려도 보면서
제힘살이에 겨워
망념의 고뇌 얽어도 봅니다
매향埋香이 지는 날
얼-마른 눈시울에 생긋대는
당신 얼굴이 이내 떠오르지요
황치마는 하늘 높이
날리는데
가진 것도 없는, 맨손으로...
*황치마: 위의 반은 희고, 아래의 만은 누른 연鳶
*매향: 내새의 복을 빌기 위하여, 향을 강이나 바다에 잠가 묻음.
알아요
나도 알아요
찌르래기 울때면 생각나는
오지도 않는 비가 온다고
거짓말을 하지요
만개한 봄의 고향에 묻고 싶습니다
어버이를그리워 하듯
매밀나깨를 모아 전을 부치며
당신의 매화를 보는듯
코를 찡그려도 보면서
제힘살이에 겨워
망념의 고뇌 얽어도 봅니다
매향埋香이 지는 날
얼-마른 눈시울에 생긋대는
당신 얼굴이 이내 떠오르지요
황치마는 하늘 높이
날리는데
가진 것도 없는, 맨손으로...
*황치마: 위의 반은 희고, 아래의 만은 누른 연鳶
*매향: 내새의 복을 빌기 위하여, 향을 강이나 바다에 잠가 묻음.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879 | 가을이 주는 숙제/'이 아침에'미주중앙일보 | 조만연.조옥동 | 2010.10.15 | 90 |
| 4878 | 바람 속에서 | 이용애 | 2008.04.10 | 65 |
| 4877 | 가작인생 | 이영숙 | 2009.05.10 | 57 |
| 4876 | 유월의 플라타너스 | 지희선 | 2008.04.10 | 64 |
| 4875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58 |
| 4874 | 길 | 박정순 | 2008.04.06 | 59 |
| 4873 | 희망사오기 | 박정순 | 2008.04.06 | 27 |
| 4872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64 |
| 4871 | Desert gold | 구자애 | 2008.04.06 | 65 |
| 4870 | 시인을 위한 변명 | 황숙진 | 2008.04.05 | 55 |
| 4869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67 |
| 4868 | 꽃불 | 성백군 | 2008.04.04 | 62 |
| 4867 | 유전자 Deoxyribonucleic Acid | 서용덕 | 2008.03.30 | 52 |
| 4866 | 어머 죄송해요 | 노기제 | 2008.03.30 | 57 |
| 4865 | 카나다의 설경 | 권태성 | 2008.03.30 | 54 |
| 4864 | 생명 있는 것치고 누군들... | 이성열 | 2008.03.29 | 40 |
| »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67 |
| 4862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66 |
| 4861 | 나의 문학과 정서 | 권태성 | 2008.03.28 | 59 |
| 4860 | 사랑의 진실 | 유성룡 | 2008.03.28 | 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