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간 고등어
2008.04.22 13:55
내장 발라낸 간 고등어 한마리
밥상위에 정좌하고 있다
바다는 구경도 할 수 없는
내륙 깊숙한 땅 안동
그 이름 얻을려고
소금 묻어 산 세월은
보람이였을까
고향 떠나면 누구나 서럽지
제 살던 물길 버리고
하늘길 따라 미국까지 날아와서
마디마디 시리도록
숨죽여 산 자국들이
흔적인들 없을까만
그래도 보듬어 온 세월이
더러는 영호루 누각 아래
노닐던 꿈도 꾸고
더러는 낙동강 칠백리
물길따라 흐르기도 했었다
지금도 귀여울까 첫사랑 숙이는
고등어 살점 발라내며
첫사랑 그 아이 모습을 보는데
어느새 입속으로 들어 간 그 맛은
꿈에 본 고향이었다.
밥상위에 정좌하고 있다
바다는 구경도 할 수 없는
내륙 깊숙한 땅 안동
그 이름 얻을려고
소금 묻어 산 세월은
보람이였을까
고향 떠나면 누구나 서럽지
제 살던 물길 버리고
하늘길 따라 미국까지 날아와서
마디마디 시리도록
숨죽여 산 자국들이
흔적인들 없을까만
그래도 보듬어 온 세월이
더러는 영호루 누각 아래
노닐던 꿈도 꾸고
더러는 낙동강 칠백리
물길따라 흐르기도 했었다
지금도 귀여울까 첫사랑 숙이는
고등어 살점 발라내며
첫사랑 그 아이 모습을 보는데
어느새 입속으로 들어 간 그 맛은
꿈에 본 고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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