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09.04.18 08:22

박정순 조회 수:0

호흡을 가라 앉히고 생각을 고르며 무성한 언어들로 가득찬 편지를 읽는다 머언 곳의 이야기들이 마치 지척인양 환히 그려지는 풍경 싸아한 슬픔에 가슴 베이다 길을 찾기 위하여 먼길 돌아와도 꿈길인양 아득한 출구 언땅에 씨앗을 묻어놓고 꽃피고 열매맺기를 성급히 재촉해온 부끄러움 공손히 받아들여야 할 강물의 흐름을 쓰다만 편지로 벽에 부딪히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19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0
10518 <font color=#310063>조각 그림 박봉진 2008.04.11 0
10517 쉿! 이소연씨 오영근 2008.04.15 0
10516 종 소리 백선영 2008.04.19 0
10515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0
10514 거부하는 것으로 배희경 2008.04.20 0
10513 탕자의 비유 오영근 2008.04.19 0
10512 추모의 글 ㅡ고원 교수님 영전에ㅡ 배희경 2008.04.20 0
10511 다시 찾은 파피(Poppy )꽃 단지에서 이용애 2008.04.26 0
10510 우리는 하나 / 석정희 석정희 2008.04.27 0
10509 왼쪽 발바닥의 시편 오영근 2008.04.27 0
10508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0
10507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0
10506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0
10505 어느 곡예사의 옹이 장정자 2008.05.05 0
10504 촛불-자살 놀이 오영근 2008.06.30 0
10503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0
» 편지 박정순 2009.04.18 0
10501 UFO(견공시리즈 50) 이월란 2009.12.09 0
10500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이월란 2009.12.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