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서면 / 김영교

2010.02.25 02:11

김영교 조회 수:50

해변에 서면 해변에 서면 걸친 내 옷이 거추장스럽다 알몸으로 밀고 오는 너를 대 하기 조차 부끄러울 때가 많다 목 주위 빳빳한 긴장 풀어주는 너를 만나러 이렇게 달려왔거늘 겹겹 욕심의 겉옷 어쩌지 못하는 고정관념의 감옥 발길 돌려 세운다 측은한 듯 내려다보는 물새들... 닳아 편해진 운동화처럼 편한 사람이 덜되는 나의 디엔에이 버려지지 않아 다시 들춰 업는다 답답한 가슴 바람 먹고 서있다 노을 비낀 수평선 바라보고만 있다 껴안기는 고사하고 물살 따라 한번이라도 출렁여 본적 있느냐 나를 철썩인다 그리고...방초 물소리 사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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