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2009.04.17 03:31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
나를 위해
함께 산책을 했다
서산으로 해가 기울 저녁
숲의 체온을 느끼며
걸었던 길이
생의 반지름을 지나고
버스를 타기 위해
혼자서 길을 걸으면
타박 타박
그림자처럼 그가 따라온다
운동해
운동해
길을 찾지 못해
몇 번씩 돌아야 했던
그 정류장까지
운동삼아 걸어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99 | 엄마가 시인이었다면 | 장정자 | 2008.05.05 | 0 |
10498 | 숲에 들다 | 박정순 | 2009.04.17 | 0 |
» | 정류장 | 박정순 | 2009.04.17 | 0 |
10496 | 그녀의 펌프질 | 이월란 | 2009.04.17 | 0 |
10495 | 부재중 전화 | 박정순 | 2009.04.17 | 0 |
10494 | 담소 | 박정순 | 2009.04.17 | 0 |
10493 | 과메기 | 이영숙 | 2009.04.17 | 0 |
10492 | 거래----------------------유타,덴버 | 이월란 | 2009.04.17 | 0 |
10491 | 비문 | 오영근 | 2008.06.28 | 0 |
10490 | 꽃덧 | 이월란 | 2008.05.10 | 0 |
10489 | 수덕사에서 | 신영 | 2009.08.25 | 0 |
10488 | 신발 가장론(家長論) | 성백군 | 2012.12.19 | 0 |
10487 | Dexter | 이월란 | 2008.05.10 | 0 |
10486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0 |
10485 | 휴거----------미주(가을),신문,시집2 | 이월란 | 2008.05.12 | 0 |
10484 | 노망과 치매 그리고 가족 | 신영 | 2009.08.31 | 0 |
10483 | 둥근 눈물 / 석정희 | 석정희 | 2009.08.29 | 0 |
10482 | 몽유병 쏘나타 | 오영근 | 2009.08.25 | 0 |
10481 | 별 | 정용진 | 2009.08.25 | 0 |
10480 | 시인 | 안경라 | 2009.08.2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