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5 08:04

정용진 조회 수:0

          정용진

뒤뜰에
조그마한 연못을 파고
분수를 만들고
비단 잉어를 키우는데

이상하게도
삼경(三更) 잠결에
창이 밝아
나가보니
연못가득 별들이 내려와
목욕을 한다.

돌풍(突風)에 갑자기
날개옷을 잃은 별들은
연못 속에
수련(睡蓮)으로 피었다.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