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바람으로 인해

2009.11.24 14:30

박정순 조회 수:52

사람들아 희고 검은 걸 너무 따지지 말자 108번뇌 흔드는 숲속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로 인한 태풍은 아름다운 꽃들과 힘센 나무들의 뿌리까지 쓸어 가 버리는 무서운 폭력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아도 들녁에선 이름모를 풀들과 꽃들과 나무들이 촛불 하나씩 손에 들고 세상 밖으로 나선 순례자들이리 사람들아 달고 큰 과일만 놓고 말하지 말자 단 과일속에 맨 먼저 파고드는 벌레와 오래 단빛 유지하기 위해 뿌린 독은 예쁜 색깔로 유혹할진데 음과 양이 모여 우주의 조화라고 한다면 끝없는 시시비비를 논하고자 하는 그대 수도자들이여. 흰것은 희어서 순결하다면 검은 것은 검어서 침묵이려니 희고 검은 걸 탓하지 말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19 우울한 날 박정순 2009.11.24 54
5018 전화 박정순 2009.11.24 52
5017 독도 사랑. 6 박정순 2009.11.24 46
5016 너의 비상을 위하여 박정순 2009.11.24 51
5015 바위 박정순 2009.11.24 51
5014 돌아갈 수 없는 강 박정순 2009.11.24 55
5013 봄날이 아름다운 건 박정순 2009.11.24 31
5012 양귀비꽃 박정순 2009.11.24 36
5011 독도 사랑 7 박정순 2009.11.24 52
5010 북한산 시화제에 부치며 박정순 2009.11.24 58
5009 띄우지 모하는 편지 박정순 2009.11.24 43
5008 그루터기 박정순 2009.11.24 45
5007 산길에서 박정순 2009.11.24 52
5006 부활의 노래 박정순 2009.11.24 58
5005 바람에게 박정순 2009.11.24 67
5004 천리향 꽃나무로 서서 박정순 2009.11.24 44
» 숲 속의 바람으로 인해 박정순 2009.11.24 52
5002 꽃들의 축제 박정순 2009.11.24 58
5001 부르지 않는 이름 박정순 2009.11.24 57
5000 영지못의 환영 박정순 2009.11.24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