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꽃나무로 서서

2009.11.24 14:31

박정순 조회 수:44

긴 겨울 침묵으로 올린 기도 오늘은 푸른잎의 그리움으로 섰습니다 세상사 부질없다 참관않기로 한 면백의 세월 빈가지끝에 올려놓은 화두 수액으로 뿜어 올리고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풀잎인 내 영혼의 몸살 신음 소리내지 않고 삭아드는 벽난로의 불꽃처럼 죽음의 깊은 잠을 떨치고 4월의 문을 나서면 절망의 벼랑 끝에서도 생명의 뿌리 내리는 나무로 서서 천리향의 꽃 향기에 그대 눈멀고 귀멀게 하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19 우울한 날 박정순 2009.11.24 54
5018 전화 박정순 2009.11.24 52
5017 독도 사랑. 6 박정순 2009.11.24 46
5016 너의 비상을 위하여 박정순 2009.11.24 51
5015 바위 박정순 2009.11.24 51
5014 돌아갈 수 없는 강 박정순 2009.11.24 55
5013 봄날이 아름다운 건 박정순 2009.11.24 31
5012 양귀비꽃 박정순 2009.11.24 36
5011 독도 사랑 7 박정순 2009.11.24 52
5010 북한산 시화제에 부치며 박정순 2009.11.24 58
5009 띄우지 모하는 편지 박정순 2009.11.24 43
5008 그루터기 박정순 2009.11.24 45
5007 산길에서 박정순 2009.11.24 52
5006 부활의 노래 박정순 2009.11.24 58
5005 바람에게 박정순 2009.11.24 67
» 천리향 꽃나무로 서서 박정순 2009.11.24 44
5003 숲 속의 바람으로 인해 박정순 2009.11.24 52
5002 꽃들의 축제 박정순 2009.11.24 58
5001 부르지 않는 이름 박정순 2009.11.24 57
5000 영지못의 환영 박정순 2009.11.24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