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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병실에서)

해말간 표정으로 누운 여섯의 생명
한팩에 10장씩 든 일회용 기저귀가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몸에 감길 때마다
가만히 훔쳐보던 속살

아 당신도 한 때는 아름다운 여인이었군요.
누군가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그를 잠 못이루게 하고
푸른 꿈으로 생명을 포태했겠군요.

단지 고무호스로 삼킨 멀건 영양액은
감각없이 배설된 오물로 악취를 풍기고
아 살아 있다는 건 지금 그런 것입니다.

한 세월 전에는 아리따웠을 그들을
한 세월 후 내 모습이라 어찌 말할 수 없으리.
정말 우리는 짧은 생을 살고 있습니다.
단지 이렇게 한 세월을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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