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6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노인 병실에서)

해말간 표정으로 누운 여섯의 생명
한팩에 10장씩 든 일회용 기저귀가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몸에 감길 때마다
가만히 훔쳐보던 속살

아 당신도 한 때는 아름다운 여인이었군요.
누군가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그를 잠 못이루게 하고
푸른 꿈으로 생명을 포태했겠군요.

단지 고무호스로 삼킨 멀건 영양액은
감각없이 배설된 오물로 악취를 풍기고
아 살아 있다는 건 지금 그런 것입니다.

한 세월 전에는 아리따웠을 그들을
한 세월 후 내 모습이라 어찌 말할 수 없으리.
정말 우리는 짧은 생을 살고 있습니다.
단지 이렇게 한 세월을 사는
?

  1. 어머니

    Date2006.05.12 By박경숙 Views677
    Read More
  2. 아름다운 인연

    Date2008.01.10 By박경숙 Views711
    Read More
  3. 아내의 가슴

    Date2005.06.24 By박경숙 Views839
    Read More
  4. 시냇가의 세 아이들

    Date2005.06.15 By박경숙 Views375
    Read More
  5. 사촌

    Date2005.07.06 By박경숙 Views658
    Read More
  6. 사랑의 바이러스

    Date2005.07.03 By박경숙 Views506
    Read More
  7. 봄날의 고백

    Date2005.03.20 By박경숙 Views375
    Read More
  8. 방 한칸(2)

    Date2005.09.04 By박경숙 Views922
    Read More
  9. 방 한칸(1)

    Date2005.09.04 By박경숙 Views409
    Read More
  10. 미미

    Date2005.06.23 By박경숙 Views529
    Read More
  11. 물질에서 정신으로

    Date2002.11.23 By박경숙 Views297
    Read More
  12. 만남에 관하여

    Date2006.04.24 By박경숙 Views887
    Read More
  13. 돌아오지 않는 친구

    Date2006.09.02 By박경숙 Views1465
    Read More
  14. 당신의 첫사랑

    Date2005.06.08 By박경숙 Views550
    Read More
  15. 너는 이 눈물의 의미를 모른다.

    Date2003.01.19 By박경숙 Views845
    Read More
  16. 내게 없었던 것들

    Date2003.01.20 By박경숙 Views379
    Read More
  17. 그들도 한 세월 전에는

    Date2004.03.21 By박경숙 Views296
    Read More
  18. 그 밤의 파티

    Date2005.09.07 By박경숙 Views565
    Read More
  19. 그 거리의 '6월'

    Date2005.06.19 By박경숙 Views447
    Read More
  20. 고향집 폐허

    Date2004.08.04 By박경숙 Views6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5
어제:
2
전체:
10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