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6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노인 병실에서)

해말간 표정으로 누운 여섯의 생명
한팩에 10장씩 든 일회용 기저귀가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몸에 감길 때마다
가만히 훔쳐보던 속살

아 당신도 한 때는 아름다운 여인이었군요.
누군가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그를 잠 못이루게 하고
푸른 꿈으로 생명을 포태했겠군요.

단지 고무호스로 삼킨 멀건 영양액은
감각없이 배설된 오물로 악취를 풍기고
아 살아 있다는 건 지금 그런 것입니다.

한 세월 전에는 아리따웠을 그들을
한 세월 후 내 모습이라 어찌 말할 수 없으리.
정말 우리는 짧은 생을 살고 있습니다.
단지 이렇게 한 세월을 사는
?

  1. 건널목에 서서

    Date2002.11.16 By박경숙 Views340
    Read More
  2. 이별

    Date2002.12.07 By박경숙 Views338
    Read More
  3. 꽃을 보며

    Date2005.01.22 By박경숙 Views337
    Read More
  4. 5월의 노래

    Date2005.05.02 By박경숙 Views325
    Read More
  5. 10월엔 푸른곰팡이로 핀다.

    Date2004.09.30 By박경숙 Views312
    Read More
  6. 이사를 하면서

    Date2005.06.06 By박경숙 Views305
    Read More
  7. 물질에서 정신으로

    Date2002.11.23 By박경숙 Views297
    Read More
  8. 그들도 한 세월 전에는

    Date2004.03.21 By박경숙 Views296
    Read More
  9. 추석날 아침

    Date2004.09.27 By박경숙 Views273
    Read More
  10. 지금은 등불을 밝힐 때

    Date2004.09.11 By박경숙 Views26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6
어제:
6
전체:
105,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