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2 10:47

7월의 숲

조회 수 3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숲 / 성백군

 

 

초록 숲으로 들어갑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깨끗해 지고

싱싱한 풀냄새에 코가 벌렁거립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

고요를 깨트리는 개울물 소리,

반갑게 맞아주는 토박이 동무들의 부름에

귀가 즐겁습니다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그리워지는 숲에서

나는 그저 숫길이 되고 싶습니다

 

아는 꽃, 모르는 꽃,

무명 꽃도 괜찮습니다

이름 지어주고 불러주면 수줍은 듯 다가와

꽃잎 달싹이며 수인사를 틉니다

 

7월의 숲은

인생 중년의 여정 같은 것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                

새바람 일으키는 반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민 모습은 지워버리고

생긴 대로 살아가는 자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687 - 0703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1004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1003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1
1002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8
1001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09
1000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4
999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998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49
99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8
996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995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0
994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993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0
992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991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2
990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58
98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0
98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7
987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986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