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8 14:29

7월의 유행가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유행가/강민경

 

 

          땀내 전 여름

          어우러진 푸른 숲 그늘에

 땡볕 피하려는 사람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푹 빠진

 7월의 유행가, 올해도 음계를 오르내립니다

 

 둑이 무너지고, 가옥이 침수 되어

 인명 피해 몇몇이라는 호소는

 늘 듣던 노랫가락이라 긴장을 지워버려

 아직 먼 먹구름 소식 기다리다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지나치는

 발자국들 수북합니다

 

 내 마음 엿들은

 땀내에 전 풋과일들

 저를 펄럭여 푸른 잎 사이 비집고 나와

 7월 땡볕 품 안으로 뛰어들고

 당신 없인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고백

 수줍은 새색시 붉은 볼 닮았습니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맛 들어

 오고 간 세월 걸러 내며

 , , 뜰새 없는 사람 사람들의

 불볕 지글거리는 여름, 해갈을 꿈꾸며

 보통사람이 진지함으로 견뎌야 할

 과정이라고 목청을 다듬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49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4
1548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53
1547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53
1546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3
1545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1544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3
1543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542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52
1541 나은 2008.05.21 252
1540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1539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2
1538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52
1537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1536 달빛 성백군 2011.11.27 251
153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1
1534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50
1533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1532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0
1530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