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마임
2008.05.08 15:28
판토마임
이 월란
철지난 옷을 꺼내 입고
빈 의자에 앉는다
허공을 가른다
반은 기쁨으로
반은 슬픔으로
칠해진 온 몸
새겨진 회색 언어들이
눈빛으로 달려든다
오른손은 천국으로
왼손은 지옥으로
가두어진 몸
웃음 속에서 눈물이 반짝인다
너도 나도
무대 위로 올라가
꿈꾸는 반란의 언어들을
날려보내고 있다
숨겨져야 할
상처난 언어들
무언의 절규가 난무하고 있다
2006-11-27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19 | 하나님 전상서 | 차신재 | 2014.10.13 | 141 |
10418 | 가을 / 석정희 | 석정희 | 2014.10.13 | 23 |
10417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47 |
10416 | 맑고 향기롭게 | 최미자 | 2014.10.12 | 172 |
10415 | 우리는 알고 있다 | 차신재 | 2014.10.11 | 30 |
10414 | 나는 당신의 生이고 싶어 | 차신재 | 2014.10.11 | 54 |
10413 | 이렇게 기막힌 가을이 | 차신재 | 2014.10.11 | 40 |
10412 | 행복 | 백남규 | 2014.10.11 | 43 |
10411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41 |
10410 | 담쟁이 | 차신재 | 2014.10.09 | 24 |
10409 | 초승달, 그 쌀쌀한 눈매 | 차신재 | 2014.10.09 | 33 |
10408 | 시에게 | 차신재 | 2014.10.09 | 30 |
10407 | 그리운 꽃 | 차신재 | 2014.10.09 | 21 |
10406 | 모두 어디로 갔을가 | 차신재 | 2014.10.09 | 19 |
10405 | 코스모스 | sonyongsang | 2014.10.09 | 18 |
10404 |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 오연희 | 2014.10.07 | 19 |
10403 |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9/22/14 | 오연희 | 2014.10.07 | 17 |
10402 | 오늘도 걷는다마는 2 | 서용덕 | 2014.10.07 | 17 |
10401 | 마른 꽃 | 차신재 | 2014.10.06 | 24 |
10400 | 파랗게 눈 뜬 별이 되고 싶어 | 차신재 | 2014.10.06 |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