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치미

2007.01.23 13:08

강성재 조회 수:463 추천:100

꽁꽁 얼어 붙은
겨울바람 안고
꿀보다 맛있는 여인
만나러 간다

햇볕마져 비켜 서는
헛간 옆 지하 단칸방
비단 머리 살포시 내리고
말갛게 벗은 알몸으로
살얼음에 누워
유혹 하는 여자

열어젖힌 앞가슴
덥석 한입 물면
오 서늘한
뼈속까지 짜릿한 쾌감

단 한번 입맞춤에
하늘마져 몽롱한
목이멘 절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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