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마을

2007.02.11 02:08

최영숙 조회 수:490 추천:41

강성칠, 강봉구,박영만,강두호, 정진숙....
맞는 이름 아닌가요?
왜그런지 영만씨는 박씨 같아요.
강씨마을에 박씨가 들어 온 건지, 아님 박씨 마을에
강씨가 들어가신 건지.
그냥 생각해 봤어요(웃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요.
형만이, 광식이, 기성이, 가슴 아픈 성준이(걔는 죽었어요, 신혼 때
각시를 남겨 놓고)
동네나 이웃에 여자 애들이 드물어서 남자애들 뿐이네요.
아님 여자애들이 기억에 안 남았는지(한번 더 웃고)
이젠 이름도 가뭇하게 잊혀져 가고 있어서 그나마도 간신히 기억
해냈어요.
이제 나이 먹은 거지요?
찾아갈 돌담집도 전 없고, 찾아낼 수도 없는 추억 속의 친구들로만
기억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강동무(이건 어째 어감이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말을 누군가가
먼저 쓴거 뿐이지요), 동무한테 스트레스 날리는 법 가르쳐드릴께요.
매운 고추를 먹으면 몸속에서 그게 통증인 줄 알고 급히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대요. 특히 멕시코 칠레를 써 보세요. 그건 입속에서만 매웁지,
한국 고추보다는 속을 덜 들볶아요.
질문 하나,
강 동무, 여기는 야생 커피 나무가 많다오.
그런데 어찌하면 동무의 숨겨 놓은 애인 같은 그런 향을 즐길 수 있는지요?
태양에 말린 다음 나무 주걱으로 볶아서 커피를 끓이면 그냥 아무 향도
없어요. 이런 이상, 요상한 일이...
누가 그러는데 볶을 때 향을 첨가 한다는군요.  
혼자만 즐기지 마시고 문 열어 주세요. 강씨네 커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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