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2 01:41

Re..연탄재

조회 수 1082 추천 수 3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시는 양장시조다. 이은상 시인이 개발한 이 형식은 전통적인 시조의 3장 중에서 초장과 중장을 하나로 묶고 종장은 그대로 두어 두 개의 장으로 압축한 것이다. 생략과 여백은 시조의 장점이자 모든 시가 추구해야 할 미덕이다. 언어가 남발되고 있는 이 시대에, 말을 아끼는 오 시인의 시들이 돋보인다.
안도현 시인은 짧은 시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전문)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오정방 시인의 위 시는 그 대답처럼 보인다. 철이 든 사람은 연탄재를 함부로 차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 온 몸을 뜨겁게 태운다는 의미를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미주 한겨레 신문, 김동찬의 시 이야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오정방의 독도 시편들 (1 ~ 50/발표순) 오정방 2015.09.12 470
112 창천蒼天 오정방 2004.01.14 471
111 아침 귀뚜리들 오정방 2004.01.14 472
110 오정방 2004.01.14 473
109 축시 한국산악회, 그 이름에 영광 있으라! 오정방 2015.08.25 474
108 초동初冬 오정방 2004.01.14 475
107 새벽 오정방 2004.01.14 478
106 언중유골 오정방 2004.01.14 478
105 십시일반 오정방 2004.01.14 479
104 현대시조 이은상 시인 작시 11가곡 목록가 오정방 2015.09.17 479
103 불시착不時着 오정방 2004.01.14 480
102 낙조落照 오정방 2004.01.14 482
101 수필 (내고장 이야기)지금 오레곤에서는 오정방 2015.08.13 482
100 봄마중 오정방 2004.01.14 485
99 추경秋景 오정방 2004.01.14 485
98 동갑내기의 전화 오정방 2004.05.09 485
97 대한민국을 독일로 몰고 간 축구선수 박주영 오정방 2015.08.18 485
96 *오정방의 하늘天과 강江과 바다海 시 묶음(총25편/발표순) 오정방 2015.08.26 485
95 야산夜山 오정방 2004.01.14 487
94 수필 은혜의 잔이 넘치나이다! 오정방 2015.09.17 487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9
어제:
5
전체:
19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