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2 01:41

Re..연탄재

조회 수 1118 추천 수 3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시는 양장시조다. 이은상 시인이 개발한 이 형식은 전통적인 시조의 3장 중에서 초장과 중장을 하나로 묶고 종장은 그대로 두어 두 개의 장으로 압축한 것이다. 생략과 여백은 시조의 장점이자 모든 시가 추구해야 할 미덕이다. 언어가 남발되고 있는 이 시대에, 말을 아끼는 오 시인의 시들이 돋보인다.
안도현 시인은 짧은 시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전문)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오정방 시인의 위 시는 그 대답처럼 보인다. 철이 든 사람은 연탄재를 함부로 차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 온 몸을 뜨겁게 태운다는 의미를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미주 한겨레 신문, 김동찬의 시 이야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 후지산을 준다해도 독도는 안된다 오정방 2004.01.16 618
75 순리順理 오정방 2004.01.16 649
74 반쪽달 2 오정방 2004.01.16 725
73 반쪽달 오정방 2004.01.16 766
72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4) 오정방 2004.01.14 987
71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3) 오정방 2004.01.14 1276
70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2) 오정방 2004.01.14 1162
69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1) 오정방 2004.01.14 1109
» Re..연탄재 오정방 2004.02.12 1118
67 연탄재 오정방 2004.01.14 847
66 덕담 오정방 2004.01.14 724
65 다다익선 오정방 2004.01.14 579
64 십시일반 오정방 2004.01.14 534
63 언중유골 오정방 2004.01.14 520
62 초동初冬 오정방 2004.01.14 508
61 입동 오정방 2004.01.14 589
60 날아가는 세월 오정방 2004.01.14 501
59 시월 종야終夜 오정방 2004.01.14 590
58 변명 오정방 2004.01.14 530
57 소슬바람 오정방 2004.01.14 686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38
어제:
38
전체:
32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