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4 추천 수 27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3)
-제 1차 창조과학 탐사여행기
오정방


<제 2일> 7. 28(주일)

어제 하루종일 맑은 날씨가 이어져서 이른 아침부터 오늘도 맑은 날씨가
예상되었다. 6시에 일어나 한 방에서 동숙한 최고령 참가자 정태구 집사
(65)와 아침 산책을 다녀오고 나서 샌드위치와 모닝커피로 간단한 아침
끼니를 대신했다. 다른 대원들도 대부분 비슷하게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매식했는데 도시가 크지 못하다 보니 식당도 한 두군데 밖에 없어서
약속 없이도 모두 한 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정겨운 도시였다.
예정했던 8시에 출발하여 오늘은 드라이 폭포(Dry Falls)와 대홍수에
떠내려 온 돌밭과 대형 바위를 찾아보고 팔루스 폭포(Paloues Falls)
를 찾아보는 일정이다. 그리고 어제와는 다른 경로를 통하여 포틀랜드로
돌아올 계획을 짰다. 숙소를 떠나 한 20분쯤 나오다가 그랜드 쿨리 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높은 언덕 크라운 포인트(Ceown Point)에서
성경말씀 로마서 1:18-23절을 가지고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하리라>
란 제목으로 안형일 목사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아름다운 천지를 창조
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우리가 찾아간 드라이 폭포, 비록 물은 흐르지 않고 있지만 그 웅대함은
절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 크기가 나이아가라 폭포의 다섯배나
된다는데 저곳에 만일 물이 다 흐른다고 보면 정말 절경중의 절경이요
장관중의 장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동안 까마득한 저 폭포아래
낚시를 즐기는 이름오를 태공이 조각배에 여름을 잔뜩 싣고 한가로이
떠있는 것이 보였는데 물고기를 몇마리나 잡았는지 그것은 지금 내가
알 바 아니다.
다음 목적지는 홍수에 떠내려 온 수 많은 바위들을 보는 것인데 가는
도중에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어느 조그만 유원지에서 주최측이
정성스레 준비해 온 불고기를 상치쌈레 싸서 맛있는 점심으로 친교를
다지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이른 곳은 눈으로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넓고 넓은 들판에 헬 수도 없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즐비해 있고 그
중에 가장 큰 바위(Giant Boulder)는 우리 키 서너배나 되는데 이것들이
모두 대홍 때 물과 더불어 쓸려 내려가다가 물이 급히 줄면서 그 자리에
멈추게 된것이니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대홍수가 아니고서는 그러한
흔적을 만들 수 없다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
오늘의 마지막 코오스는 팔루스 폭포였는데 한 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들판을 이리 저리 가로 질러 힘겹게 찾아간 곳에 거대한 폭포와 더불어
주위에 형성된 산더미 같은 현무암층의 깎아지른 지형들도 역시 대홍수의
흔적으로 밖에 이해될 수 없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나를 폭포라고 부르지 마라
나는 이미
폭포의 구실을 못한지 오래 되었나니
그냥 하나의 그림으로만 보고 가라
그러나
미루어 상상하는 것조차
막을 수는 없나니
저 옛날 대홍수 때
이 절벽에 쏟아진 물들이
바다를 능히 채우고도 남았느니라
때가 가까움을 느낀자는
현명하나니
미련한 자가 되지 말고
스스로 지혜로운자가 되라

- 흐르지 않는 폭포



<계속/4의 4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반쪽달 오정방 2004.01.16 735
72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4) 오정방 2004.01.14 955
»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3) 오정방 2004.01.14 1244
70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2) 오정방 2004.01.14 1136
69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1) 오정방 2004.01.14 1079
68 Re..연탄재 오정방 2004.02.12 1085
67 연탄재 오정방 2004.01.14 803
66 덕담 오정방 2004.01.14 696
65 다다익선 오정방 2004.01.14 554
64 십시일반 오정방 2004.01.14 506
63 언중유골 오정방 2004.01.14 486
62 초동初冬 오정방 2004.01.14 481
61 입동 오정방 2004.01.14 565
60 날아가는 세월 오정방 2004.01.14 458
59 시월 종야終夜 오정방 2004.01.14 544
58 변명 오정방 2004.01.14 468
57 소슬바람 오정방 2004.01.14 645
56 추경秋景 오정방 2004.01.14 491
55 아침 귀뚜리들 오정방 2004.01.14 473
54 가을, 그 깊은밤 오정방 2004.01.14 547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62
어제:
153
전체:
20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