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2 01:41

Re..연탄재

조회 수 1082 추천 수 3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시는 양장시조다. 이은상 시인이 개발한 이 형식은 전통적인 시조의 3장 중에서 초장과 중장을 하나로 묶고 종장은 그대로 두어 두 개의 장으로 압축한 것이다. 생략과 여백은 시조의 장점이자 모든 시가 추구해야 할 미덕이다. 언어가 남발되고 있는 이 시대에, 말을 아끼는 오 시인의 시들이 돋보인다.
안도현 시인은 짧은 시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전문)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오정방 시인의 위 시는 그 대답처럼 보인다. 철이 든 사람은 연탄재를 함부로 차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 온 몸을 뜨겁게 태운다는 의미를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미주 한겨레 신문, 김동찬의 시 이야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현대시 독도만세獨島萬歲! 오정방 2015.08.17 27
92 현대시 안개낀 아침 오정방 2015.08.17 27
91 (17자시)행복 2 오정방 2015.08.13 27
90 현대시 고국방문을 마치고 오정방 2015.09.15 26
89 이장시조 연민憐憫 오정방 2015.09.14 26
88 현대시 나무는 오정방 2015.09.10 26
87 현대시 팽이 오정방 2015.08.26 26
86 신앙시 하나님을 인하여 오정방 2015.08.25 26
85 현대시 가을 속을 거닐며 오정방 2015.08.25 26
84 원근지법遠近之法 오정방 2015.08.18 26
83 현대시 입춘소식 오정방 2015.08.17 26
82 현대시 11월 종야終夜에 오정방 2015.08.13 26
81 (17자시)아내 2 오정방 2015.08.13 26
80 낙엽落葉 오정방 2015.08.13 25
79 현대시 히가시하라 마사요시 오정방 2015.08.12 25
78 현대시 숭례문이 불타던 날 오정방 2015.09.08 25
77 현대시 늘always 오정방 2015.09.01 25
76 현대시조 <추모시> 나라를 굽어살피소서! 오정방 2023.08.12 24
75 눈물도 전염된다 오정방 2023.08.12 24
74 꿈을 꾸려면 오정방 2015.09.12 24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3
전체:
19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