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달 2
오정방
간 밤에 떳던 반달
늦잠을 자는구나
아침 해 중천인데
여태 거기 머물다니
갈길이
짧지 않으니
그만 일어 나시게
<2004. 1. 13>
오정방
간 밤에 떳던 반달
늦잠을 자는구나
아침 해 중천인데
여태 거기 머물다니
갈길이
짧지 않으니
그만 일어 나시게
<2004. 1. 13>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바다를 품은 친구
바람도 맛이 있다
바람때문에
바람에게 물어봐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바람의 집은 숲이다
바람이 부는 또 다른 까닭은
박제 사슴
반가운 가을비
반석위에 튼튼한 교회를!
반쪽달
반쪽달 2
밤마다 꿈마다
밤비
방성대곡放聲大哭
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백로는 보이지 않고
백록담의 추억
백세수百歲壽를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