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가운 초여름 같은 봄날 "당신을 초대합니다 You are invited to An Easter Egg Hunt Party at CAEA." 밤새 열정을 기울인 흔적을 건네주니 "교회 다니지 않아요." "영어 학원 다니는데요" 풍요의 범람으로 놀이를 갈구하면서도 놀이마당을 즐겨 할 줄 모르는 부활절 계란 찾기 초대장이 민망하다 오래전 부활절 연휴에 여행을 갔다 슬쩍 참석했던 아이들의 잊지 못할 추억이 그리워 먼 곳을 향한 꿈은 이루어진다고 부활의 계란을 나눠주는 토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