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2009.04.10 06:01
양옆 건물의
좁고 좁은 뜰 안에서
백목련과 자목련의
환한 꽃등
제 키보다 높은 빌딩속에서
한줌 햇살 받으며
혹한의 아픔도 견뎌내더니
환한 가슴 드러낸 자태에
아찔한 현기증
아~~
깊이 묻어둔 항아리에서
막 꺼낸
시원한 무우맛 같은 탄성.
花無十日紅
화무십일홍이라고 말하지 마라
꽃잎 떨어져도
그 향기 오래토록 남아 있고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9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0 |
5738 | 춘우(春雨) | 정용진 | 2009.04.12 | 4 |
5737 | 멀리서 가까이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9.04.12 | 4 |
5736 | 閑日餘心 | 정용진 | 2009.04.12 | 4 |
5735 | 피(혈액) 하면 | 오영근 | 2009.04.11 | 1 |
5734 | 부활의 축복을 나눕니다 | 박정순 | 2009.04.11 | 2 |
5733 | 부활의 아침의 기도 | 박정순 | 2009.04.11 | 0 |
5732 | 봄날의 꿈 | 박정순 | 2009.04.11 | 0 |
5731 | 꽃비 편지 | 박정순 | 2009.04.11 | 3 |
5730 | 신의 숨소리<토요연재2> | 김영강 | 2009.04.10 | 4 |
5729 | 호명 | 박정순 | 2009.04.10 | 2 |
5728 | 금요일 | 박정순 | 2009.04.10 | 0 |
» | 목련 | 박정순 | 2009.04.10 | 0 |
5726 | 초대장 | 박정순 | 2009.04.10 | 0 |
5725 | 오바마 오씨 | 오연희 | 2009.04.10 | 1 |
5724 | 좋은이웃 | 오연희 | 2009.04.10 | 0 |
5723 | 관계회복이 주는 기쁨 | 오연희 | 2009.04.10 | 0 |
5722 | 바이올린 | 오연희 | 2009.04.10 | 2 |
5721 | 안부 | 박정순 | 2009.04.09 | 1 |
5720 | 꿈꾸는 하늘 | 박정순 | 2009.04.09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