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그리움으로

2008.07.23 18:42

김인자 조회 수:33


김인자

아찔한 길이예요
까마득히 보이지 않는 가슴 속
어찔어찔 현기증 납니다
절절 끓어오르는 자력이
가는 곳마다
보이는 것마다
만지는 모든 곳에 느껴지는
모든 감성이 한 곳으로 향하는
태어날 때 간직했던 희디흰 본능
아름다워라
슬프게도 아름다워라
당신의 숨결 속에 흐르는 침묵
한결같이 봉인된
긴 생애 떨리는 그리움으로


                                                 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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