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작품 1

2011.07.29 06:41

김영교 조회 수:43 추천:1

가을 비 작품 1: 창작교실에서 <가을 비>란 주제가 주어졌다. 남가주는 가뭄으로 인한 절수가 잇슈가 되고 있을 즈음이었다. 가을이 깊어 가고 있었다. 낙엽이 지고 있는 참에 10월 12일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바람까지 합세하여 방향이 바뀌며 난타하기 시작했다. 화초들을 내놓고 빗물을 받으려 커다란 통을 여러개 내놓았다. 그 다음날 웍샵이 있는 화요일에도 여전히 비는 왔다. 반가웠지만 가라앉는 기분은 노란 반 코트를 걸치게 했고 외출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세상이 온통 젖어 비 색깔이다. 젖은 잿빛은 노란 색깔의 내 겉옷에 물들어 분위기 맞게 조화를 이루어 주었다. 비가 아니라도 건강상 시달림으로 안이 온통 우울톤이다. 내 바깥만이라도 밝은 색으로 보완 해주고 싶었다. 어디서 읽은 글이 생각났다. 최근에 색채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두 가지 중요한 학설은 밝은 색과 어두운 색에 관한 내용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색채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밝은 색인 노랑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이미 성공한 사람은 대개 검은 색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였다. 이것은 성공 뒤에는 중후한 안정감과 보이지 않는 불안이 은연중 내재되어 있어 자신도 모르게 검은 색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검은색이란 바로 인간의 근원적인 두려움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싶다. 장례식에서 주로 검은 색상의 옷을 입는것만 봐도 그렇다. 비오는 날이면 노랑꽃을 산다던가 노랑 반코트을 입는 나는 건강이란 성공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진행형인가 보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도 날아오르는 노란 색의 내 감성 날개 살아있는 의미같아 고마워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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