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엔 수탉이 어김없이 꼬꼬댁 울어대고
아침엔 온갖 새들이 지지배배 우지짓고
낮에는 장끼들이 후루룩 홰를 치며 날아가고
밤에는 개구리들의 합창이 귀를 즐겁게하는
그런 산촌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지내고 싶다
새벽엔 뿌연 안개를 헤치며 오솔길을 거닐고
아침엔 뜨락에 심긴 온갖 화초들에 물을 주고
낮에는 등나무 아래에서 좋은 시를 소리내 읽고
밤에는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을 헬 수 있는
그런 마을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보내고 싶다
<200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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