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2 05:26

그런 마을에서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벽엔 수탉이 어김없이 꼬꼬댁 울어대고
아침엔 온갖 새들이 지지배배 우지짓고
낮에는 장끼들이 후루룩 홰를 치며 날아가고
밤에는 개구리들의 합창이 귀를 즐겁게하는
그런 산촌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지내고 싶다

새벽엔 뿌연 안개를 헤치며 오솔길을 거닐고
아침엔 뜨락에 심긴 온갖 화초들에 물을 주고
낮에는 등나무 아래에서 좋은 시를 소리내 읽고
밤에는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을 헬 수 있는
그런 마을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보내고 싶다

                              <2004. 7. 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3 현대시조 입동지절立冬之節 오정방 2015.09.15 225
852 현대시조 입동아침 오정방 2015.08.13 173
851 입동 오정방 2004.01.14 564
850 현대시 임 보(林步) 시인의 ‘팬티’를 읽다가… 오정방 2015.09.25 284
849 현대시 잃어버린 일상 오정방 2023.07.28 29
848 현대시 읽을 수 없는 e-mail 오정방 2015.09.10 64
847 이장시조 일편단심一片丹心 오정방 2015.09.15 84
846 풍자시 일본의 버르장머리 중국이 고친다 오정방 2015.08.18 203
845 일본을 향해 독도가 외친다 오정방 2004.01.12 600
844 현대시 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오정방 2015.08.17 64
843 현대시 일본넘들아, 또 독도냐? 오정방 2015.08.26 132
842 현대시조 일모도원日暮途遠 오정방 2015.09.17 1452
841 현대시 인터넷 바다에 떠도는 미아들 오정방 2015.08.26 139
840 현대시 인생의 탑塔 오정방 2015.08.25 58
839 축시 인생은 지금부터 오정방 2015.09.01 152
838 이장시조 인비친서人秘親書 오정방 2015.08.17 100
837 신앙시 인간의 본분 오정방 2015.08.26 68
836 현대시 이치理致 오정방 2015.09.25 107
835 현대시조 이은상 시인 작시 11가곡 목록가 오정방 2015.09.17 479
834 신앙시 이신칭의以信稱義 오정방 2015.09.17 38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11
전체:
193,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