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엔 수탉이 어김없이 꼬꼬댁 울어대고
아침엔 온갖 새들이 지지배배 우지짓고
낮에는 장끼들이 후루룩 홰를 치며 날아가고
밤에는 개구리들의 합창이 귀를 즐겁게하는
그런 산촌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지내고 싶다
새벽엔 뿌연 안개를 헤치며 오솔길을 거닐고
아침엔 뜨락에 심긴 온갖 화초들에 물을 주고
낮에는 등나무 아래에서 좋은 시를 소리내 읽고
밤에는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을 헬 수 있는
그런 마을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보내고 싶다
<2004. 7. 3>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현대시 | 세 번 울었다 | 오정방 | 2015.09.15 | 56 |
232 | 현대시 | 고국방문을 마치고 | 오정방 | 2015.09.15 | 26 |
231 | 현대시 | 꿈처럼, 바람처럼 | 오정방 | 2015.09.15 | 52 |
230 | 현대시 | 미안하다 백운대! | 오정방 | 2015.09.15 | 118 |
229 | 현대시조 | 상생공영相生共榮 | 오정방 | 2015.09.15 | 39 |
228 | 현대시 | 밤마다 꿈마다 | 오정방 | 2015.09.15 | 77 |
227 | 현대시 | 고향의 맛,미역국 | 오정방 | 2015.09.15 | 287 |
226 | 축시 | 언제나 신록처럼! | 오정방 | 2015.09.15 | 31 |
225 | 이장시조 | 일편단심一片丹心 | 오정방 | 2015.09.15 | 84 |
224 | 현대시 | 월드컵 B조 첫 승리의 환희! | 오정방 | 2015.09.15 | 95 |
223 | 현대시 | 아르헨티나는 결코 울지 않았다! | 오정방 | 2015.09.16 | 39 |
222 | 현대시 | 아직도 저 통한의 휴전선이! | 오정방 | 2015.09.16 | 40 |
221 | 현대시 | 월드컵 16강, 그 마지막 관문! | 오정방 | 2015.09.16 | 48 |
220 | 현대시 |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 가자 8강으로! | 오정방 | 2015.09.16 | 36 |
219 | 현대시 | 세계 축구역사를 다시 쓰자! | 오정방 | 2015.09.16 | 44 |
218 | 현대시 | 월드컵 축구, 4년 뒤를 기약하자! | 오정방 | 2015.09.16 | 70 |
217 | 현대시 | 잔디깎기 | 오정방 | 2015.09.16 | 90 |
216 | 신앙시 | 꿈속에서 뵌 예수님! | 오정방 | 2015.09.16 | 121 |
215 | 풍자시 | 민심民心 | 오정방 | 2015.09.16 | 67 |
214 | 현대시조 | 불가근 불가원 不可近不可遠 | 오정방 | 2015.09.16 | 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