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2 05:42

꽃길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길
- 빅토리아 섬 뷰차트 가든에서
                            오정방
  

꽃을 보기 위해 찾기도 했지만
꽃길을 걷기 위해 오기도 했네요
두 눈으로 보기 위해 찾기도 했지만
가슴으로 느끼기 위해 오기도 했네요

무슨 꽃이 있더냐고 묻지 말아요
무슨 색깔을 보았느냐고 묻지말아요
있어야할 꽃들은 모두 있었고
보아야 할 색깔도 전부 있었느니

그대가 알고 있는 꽃이름들이 무었인지
그대가 댈 수 있는 색깔들이 어떤건지
그 모든 것보다 더 많고 다양한 것들이
여기 즐비하게 눈앞을 메우고 있네요

가까스로 이름과 색깔을 아는 꽃은 물론
바라봐도 이름조차 모를 더 많은 꽃들이
가을 맑은 햇살아래 꽃길을 취하여 걷는
나그네의 옷소매를 자꾸만 잡아끄네요

                     <2004. 9. 6>



  
*카나다 밴쿠버의 빅토리아 섬에 인공으로 꾸며진
The Butchart Gardens는 22만 평방미터(약 55
에이커)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해마다 1백만 여명이 바로 부챠드 씨 부부의 탁월한
원예기술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단지 안에는
Sunken 가든과 더불어 Rose 가든, 일본 정원, 그리고
이탈리아 정원 등도 조성되어 있다.
1964년에는, 뷰차트 정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뷰차트 씨 손자 Ian Ross 씨가 높이 21미터의
The Ross Fountain(로스 분수)을 조성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3 현대시 히가시하라 마사요시 오정방 2015.08.12 25
1072 수필 희한한 농구籠球시합 이야기 오정방 2015.09.01 260
1071 현대시 흘러간 짝사랑 오정방 2015.08.12 245
1070 현대시 흔적 오정방 2015.08.29 41
1069 현대시 휴전선의 흰구름 오정방 2015.09.15 113
1068 현대시조 휘황한 달빛 오정방 2015.08.25 60
1067 후지산을 준다해도 독도는 안된다 오정방 2004.01.16 565
1066 현대시조 후드 산 오정방 2023.08.24 67
1065 현대시 효자손 오정방 2015.08.18 86
1064 이장시조 회자정리會者定離 오정방 2015.09.14 52
1063 현대시 황혼 오정방 2015.09.08 57
1062 이장시조 황매화黃梅花 오정방 2015.09.12 63
1061 현대시 황금돼지란 없다 오정방 2015.08.29 189
1060 현대시조 화촉華燭 그 이후 1 오정방 2015.09.10 78
1059 이장시조 화중유시畵中有詩 오정방 2015.08.12 38
1058 현대시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독일 월드컵 D-3) 오정방 2015.08.27 128
1057 현대시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오정방 2015.08.29 119
1056 현대시 혼자서는 오정방 2015.09.10 87
1055 현대시조 호사다마好事多魔 오정방 2015.09.15 102
1054 신앙시 형제를 위하여 오정방 2015.09.08 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1
전체:
19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