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2 05:52

오레곤의 비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레곤의 비
- 미국이민 17주년을 맞으며
  오정방
  

  
비, 겨울 봄 여름 가을을 가릴 것 없이
비가 내린다
비 많이 오기로 잘 알려진 오레곤
비가 많이 온다기보다는
비가 자주 내린다는 말이 더 옳겠다
비 많은 오레곤에서 살자면  먼저
비 맞는 것부터 익숙해져야 한다
비가 자주 내리니까 수목이 무성하고
비를 자주 맞은 수림 때문에 공기가 맑다
비 때문에 이렇게 쾌적한 곳에 살게되니까
비에 차라리 감사하며 17년을 살고 있다
비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은
비로 인해 여기서 살기를 힘들어 하지만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비를 자주 맞다보면 저절로 친숙해 지니
비도 자주 만나면 정이 드는가보다
비에 정들어 나는 이 오레곤을 못떠난다

                               <2004. 9. 27>


  
*비가 자주 오긴 하지만 사실은 1년중 맑은 날이
더 많다.
오늘로서 미국 이민 17주년을 맞이했는데 필자는
줄곧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만 살았다.
그러나 비를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비를 마음껏
즐겼고 또 즐기며 산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3 현대시 흔적 오정방 2015.08.29 41
572 현대시 내 나이 66 1 오정방 2015.08.29 189
571 현대시 어떤 연기煙氣 오정방 2015.08.29 18
570 현대시 온돌방溫突房 오정방 2015.08.29 83
569 수필 함박눈이 펑펑… 오정방 2015.08.29 143
568 현대시 내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1 오정방 2015.08.29 105
567 현대시 수염은 밤에 자란다 오정방 2015.08.29 100
566 현대시조 봄이 오는 길목 오정방 2015.08.29 45
565 현대시 황금돼지란 없다 오정방 2015.08.29 189
564 풍자시 깜짝! 어느날 갑자기 오정방 2015.08.29 179
563 현대시 양미리 오정방 2015.08.29 154
562 현대시 누가 내 근육을 못보셨나요? 오정방 2015.08.29 61
561 현대시 바람의 집은 숲이다 오정방 2015.08.29 65
560 현대시 시래기 죽粥 오정방 2015.08.29 245
559 현대시 충주에 갈 일이 있거들랑 오정방 2015.08.29 208
558 현대시 찐쌀 오정방 2015.08.29 41
557 현대시 엿치기 오정방 2015.08.29 228
556 현대시 악플 오정방 2015.08.29 59
555 현대시 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22
554 현대시 지옥은 만원이다 오정방 2015.08.29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