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오정방
휘영청 보름달이
너무나도 눈부시니
이웃의 별님네들
빛을 잃어 잠적하고
마알간
하늘가운데
오직 저만 떠있네
한밤중 깊은 잠을
흔들어서 깨우더니
귓가에 속삭이며
무슨 말씀 하시는고
고향이
그립냐기에
고개 끄떡 하였네
자명종 벽시계가
두 세점을 때렸는데
아련한 추억들은
조수처럼 밀려오고
새 잠을
청하건마는
고대 잠이 안오네
<2004. 9. 28>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3 | 현대시 | 웅비雄飛하라, 대한민국이여! | 오정방 | 2015.09.15 | 69 |
692 | 현대시조 | 그림자 | 오정방 | 2023.09.17 | 69 |
» | 현대시조 | 한가위 보름달이 | 오정방 | 2015.08.12 | 70 |
690 | 풍자시 | 법사위法死委 | 오정방 | 2015.08.13 | 70 |
689 | 현대시 | 등산 중에 | 오정방 | 2015.08.18 | 70 |
688 | 현대시 | 똑같은 시는 두 번 쓰여지지 않는다 | 오정방 | 2015.08.27 | 70 |
687 | 시 | 2009년초, 대한민국 국회 | 오정방 | 2015.09.10 | 70 |
686 | 현대시 | 마음의 불 | 오정방 | 2015.09.10 | 70 |
685 | 현대시 | 신기루蜃氣樓 | 오정방 | 2015.09.10 | 70 |
684 | 현대시 | 월드컵 축구, 4년 뒤를 기약하자! | 오정방 | 2015.09.16 | 70 |
683 | 현대시 | 그 첫 번째 보름달 | 오정방 | 2015.09.24 | 70 |
682 | 신앙시 | 창조주 우리 주여 | 오정방 | 2015.09.08 | 71 |
681 | 풍자시 | 지금 전화도청중 | 오정방 | 2015.08.18 | 71 |
680 | 현대시 | 제 자리에 놓아두기 | 오정방 | 2015.08.29 | 71 |
679 | 현대시 | 꽃망울 터지는 소리 | 오정방 | 2015.09.08 | 71 |
678 | 시 | 새생활선교회의 노래 | 오정방 | 2015.09.10 | 71 |
677 | 현대시 | 잠 버릇 | 오정방 | 2015.09.10 | 71 |
676 | 시 | 위대한 미합중국美合衆國 | 오정방 | 2015.09.12 | 71 |
675 | 시 | 잘 모르네 | 오정방 | 2015.09.15 | 71 |
674 | 현대시 | 청춘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9.16 | 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