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10:04

해 돋는 아침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27-06,08,2015.

해 돋는 아침/강민경

 

 

충북 괴산 친환경 마을이 조성되고

한동안 뜸하던 제비 가족들이 돌아와

해 돋는 아침을 열어

행복한 동거가 시작된 TV 방송을 봅니다

 

집집의 처마 밑이며 형광등 위

둥지 안에는

새끼 새들이 터널 같은 입 좌-악 좌-악

벌려 먼저 받아먹겠다고 목청 돋우는

모양이 아기 적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쉴 틈 없이 파닥이며  

먹이 구해 오는

어미의 땀 냄새에 녹아

제비집 떨어질까 걱정하시며

도톰한 판자 쪽으로 밑을 받혀주시던

우리 아버지

 

오늘은 딸 찾아 오시어 햇살같이

밝게 웃어 주시고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십니다

유년시절 어린 나에게

당신 등에 업히라며

땀이 밴 등 내밀어 재촉하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7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5
1026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195
1025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195
1024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195
1023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6
1022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021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6
1020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196
1019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96
1018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196
1017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196
1016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96
1015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96
1014 12 월 강민경 2005.12.10 197
1013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7
1012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7
1011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7
1010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009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197
1008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