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10:04

해 돋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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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7-06,08,2015.

해 돋는 아침/강민경

 

 

충북 괴산 친환경 마을이 조성되고

한동안 뜸하던 제비 가족들이 돌아와

해 돋는 아침을 열어

행복한 동거가 시작된 TV 방송을 봅니다

 

집집의 처마 밑이며 형광등 위

둥지 안에는

새끼 새들이 터널 같은 입 좌-악 좌-악

벌려 먼저 받아먹겠다고 목청 돋우는

모양이 아기 적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쉴 틈 없이 파닥이며  

먹이 구해 오는

어미의 땀 냄새에 녹아

제비집 떨어질까 걱정하시며

도톰한 판자 쪽으로 밑을 받혀주시던

우리 아버지

 

오늘은 딸 찾아 오시어 햇살같이

밝게 웃어 주시고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십니다

유년시절 어린 나에게

당신 등에 업히라며

땀이 밴 등 내밀어 재촉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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