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67
어제:
2,258
전체:
16,500,50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8.16 10:04

해 돋는 아침

강민경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27-06,08,2015.

해 돋는 아침/강민경

 

 

충북 괴산 친환경 마을이 조성되고

한동안 뜸하던 제비 가족들이 돌아와

해 돋는 아침을 열어

행복한 동거가 시작된 TV 방송을 봅니다

 

집집의 처마 밑이며 형광등 위

둥지 안에는

새끼 새들이 터널 같은 입 좌-악 좌-악

벌려 먼저 받아먹겠다고 목청 돋우는

모양이 아기 적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쉴 틈 없이 파닥이며  

먹이 구해 오는

어미의 땀 냄새에 녹아

제비집 떨어질까 걱정하시며

도톰한 판자 쪽으로 밑을 받혀주시던

우리 아버지

 

오늘은 딸 찾아 오시어 햇살같이

밝게 웃어 주시고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십니다

유년시절 어린 나에게

당신 등에 업히라며

땀이 밴 등 내밀어 재촉하십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8 시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8
1067 시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2
1066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1065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46
1064 시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3
1063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2
1062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1061 시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1060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82
1059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3
1058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8
1057 시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4
1056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4
1055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0
1054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3
1053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1052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56
1051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5
1050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89
1049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