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7 11:38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오정방
  

  
어느 경우, 어느 자리에서라도
이 호칭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
애통하고 원통하며 혼자된 것도 서러운데
얕보고 업신여겨 부르는 그 소리는
차마 따라 죽지 못한 저들 가슴에
쿵쿵 못박는 망치소리로 들리리니

그대의 어머니나 장모라도
아니면 그대의 이모나 고모라도
그도 아니면 사랑하는 아내나 누이라도
언제 혼자 된/될 적 없다 못하리니

무심코라도 함부로 경홀히 불러
마음의 아픈 상처 건드리지 마라
김구金九 선생은 홀로된 모친을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한 번도 입밖에 올리지 않았고
주님도 엄하게 꾸짖으셨느니라
과부를 학대하고 무시하는 자들을

함부로 덤부로 부르지 마라
두렵고 애닯은 그 이름

                  <2005. 1. 2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현대시 인터넷 바다에 떠도는 미아들 오정방 2015.08.26 139
232 현대시조 일모도원日暮途遠 오정방 2015.09.17 1452
231 현대시 일본넘들아, 또 독도냐? 오정방 2015.08.26 132
230 현대시 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오정방 2015.08.17 64
229 일본을 향해 독도가 외친다 오정방 2004.01.12 600
228 풍자시 일본의 버르장머리 중국이 고친다 오정방 2015.08.18 203
227 이장시조 일편단심一片丹心 오정방 2015.09.15 84
226 현대시 읽을 수 없는 e-mail 오정방 2015.09.10 64
225 현대시 잃어버린 일상 오정방 2023.07.28 29
224 현대시 임 보(林步) 시인의 ‘팬티’를 읽다가… 오정방 2015.09.25 284
223 입동 오정방 2004.01.14 564
222 현대시조 입동아침 오정방 2015.08.13 173
221 현대시조 입동지절立冬之節 오정방 2015.09.15 225
220 현대시 입춘소식 오정방 2015.08.17 26
219 현대시 입춘立春에게 묻다 오정방 2015.08.26 49
218 잊어버린 우편번호 오정방 2004.05.21 986
217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오정방 2015.09.17 129
216 현대시 자가自家 붕어빵 오정방 2015.09.01 57
215 자리끼 오정방 2004.01.14 782
214 현대시 자명종自鳴鐘 오정방 2015.08.27 67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3
어제:
1
전체:
193,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