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7 06:14

백록담의 추억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록담의 추억

                                            
                               오  정  방



초록색 뒷뜰이 내려다 보이는 2층 베란다에
오렌지 색 텐트 1동棟 반듯이 세워 놓는다
옥탑방보다 더 운치 있고 시원한 텐트안에서
옛추억을 더듬으며 한 여름밤을 보낸다

한라산 백록담 곁에 친 바로 이 텐트 속에서
35년 전 산우들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들이
아직도 여기 텐트안에 그대로 남아 있건마는
이젠 서로 떨어져 수 십년간 소식이 뜸하다

피곤함도 아니요, 더운 날씨 때문도 아니건만
잠은 오지 않고 추억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비몽사몽간을 오가며
긴 세월의 지난 이야기를 혼자 엮어가고 있다

<2006. 7. 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3 수필 "17자시" 쓰기를 시도해 보면서 오정방 2015.08.12 99
1072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오정방 2004.03.19 1074
1071 <시사시> / 무궁화는 반드시 다시 핀다! 오정방 2023.07.28 43
1070 축시 <신년시> 이 소망의 산위에 올라서서! 오정방 2023.07.28 35
1069 축시 <신년시> 아름답고 화평한 새해 되기를! 오정방 2023.08.24 19
1068 축시 <신년시> 아직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새해에는… 오정방 2023.07.28 15
1067 축시 <신년시> 아직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오정방 2023.07.28 19
1066 축시 <신년시> 태양아 더 높이 솟아라! 오정방 2023.08.12 112
1065 <신년시> 평창설원에 태극깃발을 드높이자! 오정방 2023.07.28 28
1064 <조시> 이제 사명을 다 마치시고! 오정방 2023.07.28 19
1063 현대시 <조시> 황금길 드넓은 저 천국에서... 1 오정방 2016.05.31 346
1062 <조시> 부디 영원안식 누리소서! 오정방 2023.07.28 22
1061 <조시> 불러도 대답 없고! 오정방 2015.09.24 81
1060 <조시> 주님 품 안에서 영생의 기쁨을! 오정방 2023.08.12 28
1059 <조시> 주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오정방 2023.08.24 34
1058 현대시조 <추모시> 나라를 굽어살피소서! 오정방 2023.08.12 24
1057 축시 <축시> 더 큰 도약과 영광 있으라! 오정방 2023.07.28 18
1056 축시 <축시> 하늘의 뜻을 좇아 사신 은혜의 열매! 오정방 2023.07.28 34
1055 축시 <축시> 느껍다, 참으로 느꺼워! 오정방 2023.08.12 110
1054 축시 <축시> 사라진 노병, 윌슨빌에 오다! 오정방 2023.07.28 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9
전체:
193,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