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7 06:14

백록담의 추억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록담의 추억

                                            
                               오  정  방



초록색 뒷뜰이 내려다 보이는 2층 베란다에
오렌지 색 텐트 1동棟 반듯이 세워 놓는다
옥탑방보다 더 운치 있고 시원한 텐트안에서
옛추억을 더듬으며 한 여름밤을 보낸다

한라산 백록담 곁에 친 바로 이 텐트 속에서
35년 전 산우들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들이
아직도 여기 텐트안에 그대로 남아 있건마는
이젠 서로 떨어져 수 십년간 소식이 뜸하다

피곤함도 아니요, 더운 날씨 때문도 아니건만
잠은 오지 않고 추억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비몽사몽간을 오가며
긴 세월의 지난 이야기를 혼자 엮어가고 있다

<2006. 7. 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3 현대시 봄날 뒤뜰에서 오정방 2015.08.26 55
492 신앙시 보혈寶血이 없었더면 오정방 2015.09.08 84
491 현대시조 보이지 않거든 눈을 감아보렴 오정방 2015.08.27 176
490 현대시 보릿고개 오정방 2015.08.26 78
489 수필 보관중인 유명인사들의 육필肉筆 오정방 2015.09.01 204
488 신앙시 별이 멈춰 선 그곳에는 오정방 2015.08.25 160
487 현대시 변화變化와 변절變節 오정방 2015.09.12 17
486 이장시조 변심變心 오정방 2015.09.14 17
485 변명 오정방 2004.01.14 463
484 현대시조 벙어리가 되더이다 오정방 2015.09.10 53
483 풍자시 법사위法死委 오정방 2015.08.13 70
482 이장시조 백인百忍 오정방 2015.08.13 50
481 풍자시 백의종군百意終君? 오정방 2015.09.24 43
480 축시 백세수百歲壽를 하소서! 오정방 2015.09.08 77
» 현대시 백록담의 추억 오정방 2015.08.27 134
478 현대시 백로는 보이지 않고 오정방 2015.08.29 79
477 현대시 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오정방 2015.08.18 164
476 이장시조 방성대곡放聲大哭 오정방 2015.08.12 65
475 밤비 오정방 2004.01.14 521
474 현대시 밤마다 꿈마다 오정방 2015.09.15 77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8
어제:
5
전체:
193,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