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
2015.08.29 09:21

깜짝! 어느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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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어느날 갑자기
- 노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기자회견을 보고
  오정방
  

  
모처럼의 기회,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연초 대 국민 국정연설에
하고픈 얘기는 많고 시간은 너무 모자라
그 못다한 얘기로 인하여서,
신문에서 어떻게 또 긁어댈까 궁금해서
대통령은 그날 밤 잠을 설쳤을 것이다
모처럼 기대했던 임기 중 마지막 연두연설,
행여나 대통령다운 연설 한 번 들으려나
많이 기대했다가 역시나 하고 한 숨 쉬며
아전인수식의 책임전가, 네 탓이다로 실망
너무나 황당하여 잠들지 못한 국민들,
잠 못자기는 다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밤은 지나가고 새 태양은 떳다

하루 건너 신년기자회견이 또 열려서
내외신기자들이 많이 모여 묻고 답했다
평당원으로 할얘기를 다하겠다고 하더니
싫다면 당을 떠날 수도 있다고 번복했다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임기초부터 말하더니
이젠 임기 단축은 절대없다고 단언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 뿐으로
조삼모사에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갈팡질팡 생각이 모자란 많은 얘기로
어느것 하나 믿기가 어렵게 되었다
아무래도 임기를 다 채울 것 같지는 않고
깜짝! 어느날 갑자기 물러날지 누가 아랴
최초의 여성 권한대행이 나올지 누가 아랴!

< 2007. 1. 25>


⊙ 발표일자 :2007년 1월   ⊙ 작품장르 : 풍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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