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어느날 갑자기 - 노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기자회견을 보고 오정방 모처럼의 기회,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연초 대 국민 국정연설에 하고픈 얘기는 많고 시간은 너무 모자라 그 못다한 얘기로 인하여서, 신문에서 어떻게 또 긁어댈까 궁금해서 대통령은 그날 밤 잠을 설쳤을 것이다 모처럼 기대했던 임기 중 마지막 연두연설, 행여나 대통령다운 연설 한 번 들으려나 많이 기대했다가 역시나 하고 한 숨 쉬며 아전인수식의 책임전가, 네 탓이다로 실망 너무나 황당하여 잠들지 못한 국민들, 잠 못자기는 다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밤은 지나가고 새 태양은 떳다 하루 건너 신년기자회견이 또 열려서 내외신기자들이 많이 모여 묻고 답했다 평당원으로 할얘기를 다하겠다고 하더니 싫다면 당을 떠날 수도 있다고 번복했다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임기초부터 말하더니 이젠 임기 단축은 절대없다고 단언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 뿐으로 조삼모사에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갈팡질팡 생각이 모자란 많은 얘기로 어느것 하나 믿기가 어렵게 되었다 아무래도 임기를 다 채울 것 같지는 않고 깜짝! 어느날 갑자기 물러날지 누가 아랴 최초의 여성 권한대행이 나올지 누가 아랴! < 2007. 1. 25> ⊙ 발표일자 :2007년 1월 ⊙ 작품장르 : 풍자시 |
풍자시
2015.08.29 09:21
깜짝! 어느날 갑자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3 | 현대시 | 바람의 집은 숲이다 | 오정방 | 2015.08.29 | 75 |
512 | 현대시 | 누가 내 근육을 못보셨나요? | 오정방 | 2015.08.29 | 64 |
511 | 현대시 | 양미리 | 오정방 | 2015.08.29 | 159 |
» | 풍자시 | 깜짝! 어느날 갑자기 | 오정방 | 2015.08.29 | 185 |
509 | 현대시 | 황금돼지란 없다 | 오정방 | 2015.08.29 | 190 |
508 | 현대시조 | 봄이 오는 길목 | 오정방 | 2015.08.29 | 47 |
507 | 현대시 | 수염은 밤에 자란다 | 오정방 | 2015.08.29 | 104 |
506 | 현대시 | 내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1 | 오정방 | 2015.08.29 | 107 |
505 | 수필 | 함박눈이 펑펑… | 오정방 | 2015.08.29 | 146 |
504 | 현대시 | 온돌방溫突房 | 오정방 | 2015.08.29 | 92 |
503 | 현대시 | 어떤 연기煙氣 | 오정방 | 2015.08.29 | 20 |
502 | 현대시 | 내 나이 66 1 | 오정방 | 2015.08.29 | 193 |
501 | 현대시 | 흔적 | 오정방 | 2015.08.29 | 43 |
500 | 현대시 | 태양은 오늘도 | 오정방 | 2015.08.29 | 105 |
499 | 현대시 | 아내 흉보기 | 오정방 | 2015.08.29 | 83 |
498 | 현대시 | 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 | 오정방 | 2015.08.29 | 60 |
497 | 현대시 | 동해의 일출을 보지못했다 하면 | 오정방 | 2015.08.29 | 143 |
496 | 현대시 | 그는 끝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 | 오정방 | 2015.08.29 | 136 |
495 | 풍자시 | 가상 2008 대 청문회 풍경 | 오정방 | 2015.08.29 | 131 |
494 | 현대시 | 무심無心하여 | 오정방 | 2015.08.29 |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