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23

시래기 죽粥

조회 수 2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래기 죽粥

  오정방
  

  
사람들이 떡이나 밥은 잘 알면서도
죽粥이라고 하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는 세상

죽粥이 무엇인지 알기는 알아도
시래기 죽을 먹어본 적이 있는가고 물으면
없다라는 대답을 쉽사리 듣게 된다

아무래도 체험세대와 비체험세대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옛날 일은 간혹 잊어가면서 사는게 현실이다

곡식이 모자라 밥을 지을 수 없었던 옛 적
시래기 죽이라도 끓여 먹으면서 연명했던,
그 시절 떠올리면 지금도 목구멍이 껄끄럽다

<2007. 2. 3>


*시래기 죽:말린 배추 잎이나 무청을 곡식보다 더 많이
           넣고 온 식구가 배를 채울만큼 물을 충분히
           부어서 끓인 묽고 묽은 밥.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3 현대시 정치가와 정치꾼 사이 오정방 2015.09.01 88
532 현대시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오정방 2015.09.01 176
531 현대시 목련은 어찌하여 꽃부터 피는가? 오정방 2015.09.01 124
530 계산된 사랑은 오정방 2015.09.01 78
529 현대시 에스페란토Esperanto 오정방 2015.09.01 64
528 현대시 겸손과 교만 사이 오정방 2015.09.01 48
527 에녹Enoch 오정방 2015.09.01 88
526 현대시 지게 오정방 2015.09.01 122
525 풍자시 우리정치,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오정방 2015.09.01 129
524 현대시 에델바이스 오정방 2015.09.01 122
523 현대시 자가自家 붕어빵 오정방 2015.09.01 61
522 현대시 마중물 오정방 2015.09.01 145
521 신앙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 오정방 2015.09.01 250
520 현대시 지옥은 만원이다 오정방 2015.08.29 155
519 현대시 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23
518 현대시 악플 오정방 2015.08.29 62
517 현대시 엿치기 오정방 2015.08.29 230
516 현대시 찐쌀 오정방 2015.08.29 51
515 현대시 충주에 갈 일이 있거들랑 오정방 2015.08.29 211
» 현대시 시래기 죽粥 오정방 2015.08.29 249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63
어제:
153
전체:
203,389